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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를 향한 오바마의 부끄러운 충고
편집국장 고 하 승
“아, 그런데(uh, well)...”

우리 시간으로 17일 새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말미에 작심한 듯, 이렇게 운을 뗀 뒤 이명박 대통령의 소통부재에 대해 신랄하게 꼬집었다.

비록 ‘이란사태’를 지적하는 형식을 빌리기는 했으나, 그게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을 꼬집는 내용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만한 일이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감안할 때 (이란사태에)간섭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생산적인 일이 아니죠”라면서도 “평화적인 시위자들에게 폭력이 가해지는 걸 볼 때, 평화적인 반대표명이 억압받고 있는 것을 볼 때, 그것이 어디에서 일어나건, 그건 제가 우려하는 것이며, 미국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런 방식은 정부가 자국 국민들과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가 강력히 지지하는 보편적인 원칙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라고 거듭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아무리 못나도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인데, 그런 대통령이 미 대통령에게 ‘국민과의 소통 부재’ 문제로, 또 ‘평화시위에 대한 폭력’ 문제 등으로, 이런 질책을 받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생각해서였는지, 직접적으로 꼬집지 않고 ‘이란사태’를 예를 들어 우회적으로 충고해 주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정작 아쉬운 건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충고가 자신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다.

실제 이 대통령은 뭐가 그리 좋은지 정상회담 내내 ‘실실’ 가벼운 웃음을 흘려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만일 오바마의 ‘소통부재 지적’이 자신을 겨냥한 충고라는 걸 알아들었다면, 그렇게 실실대며 정상회담에 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상회담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이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부재 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과도 소통을 하지 못하는 ‘꽉 막힌’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제 우리나라 언론은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소통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6.10 민주항쟁을 전후해 잇따르는 시국선언문 역시 한결같이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 초인종이 고장 나 안에 있는 사람과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을 때의 답답함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평화적인 촛불시위를 막기 위해 이른바 ‘명박 산성’이라 불리는 컨테이너 방어벽을 설치하는가하면, 경찰의 폭력적 진압으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 용산참사를 빚기도 했다.

이를 보다 못해 오바마 미 대통령이 “그런 방식은 정부가 자국 국민들과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아닙니다”라고 점잖게 충고해 준 것이다.

결국 이날 한미정상 회담에서 우리가 얻은 것이라고는 이게 전부다.

실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이라는 것을 합의했으나, 알맹이가 전혀 없다.

가장 핵심사안인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폐기”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명시한 게 전부다.

그 일을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정상회담이라는 형식만 갖춰 준 셈이다.

더구나 회담이 끝나고 오바마는 이 대통령과 악수조차 하지 않은 채 혼자 ‘휭~’하니 나가 버렸다.

만일 이 대통령이 아니라, 다른 대통령이었더라도 오바마가 이렇게 소홀하게 대했을까?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 아니라,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나섰다면,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상회담에서 이런 부끄러운 충고를 듣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하나마나한 합의안을 결과랍시고 내놓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지,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다시는 ‘묻지 마’ 투표로 이렇게 부끄러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일이 없도록, 유권자들이 항상 깨어 있기를 바란다.

2009-06-17 12:19


 

 

 

   
  ▲다음 아고라에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번역한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Posted by 잠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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